실리콘밸리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엔지니어가 필요했다. 9월 19일,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Elbert와 두번째로 만나는 날이었다. Elbert는 고등학교를 1년만에 졸업하고 UC Berkeley 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공해서 20살에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Samsung Silicon Valley 지사에서 벌써 2년차 직장인이다. 22살에 벌써 2년차 직장인이라니 놀라웠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Elbert라는 친구의 세계관, 인성 그리고 생각이었다. Elbert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성숙했다. 모태신앙이지만 정말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교회 생활을 시작하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 친구들 사이에서 착하기로 유명했다.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mindset)에 뛰어난 친구였다. 창업에 대한 마음과 지식이 영준이와 나보다 절대 뒤쳐지지 않다고 느꼈다. 그 친구를 만났을 때 같은 동료라고 느낄 정도로 창업을 하고 있지 않음에도 항상 생각했던 것이다. Elbert가 말하기를 자기는 항상 자기가 경영자라고 상상하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세세히 상상한다고 했다.
영준이가 Elbert와 이야기하고 '작은 거인같다'고 이야기했다. 상상력의 힘까지 알고 있는 이 친구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복을 받았구나 생각했다.
권석원 대표님이 소개시켜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인디안 음식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점에서 첫 팀 모임을 가졌다. 첫 모임인 만큼 좋은 곳에서 만나고 싶었다.
Elbert가 퇴근하고 10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회사 이름을 정하기 위해 우리가 항상 모임을 가지는 'Posh Bagel'앞에 모여있다.
적어도 공동창업자로써 팀은 만들 때는 세계관이 같아야 된다는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팀원을 뽑을 때 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하나님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는가 이다. Elbert는 신앙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력, 인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까지 두루 갖춘 보기 힘든 친구였다. 이런 친구를 만날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앞으로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다행이 영준이가 영어를 할 줄 알아 회의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 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지혜를 달라는 기도를 멈추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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